1. 영화줄거리
'발신제한' 영화는 2015년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센터장으로 일하는 이성규의 아침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아들의 총 장난으로 잠에서 깬 이성규는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길에 아들 민준이와 딸 혜인이를 등교시키기 위해 차 뒷자석에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을 합니다. 차에 탄 이성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운전해서 가는 도중 핸드폰이 울리고 자신의 핸드폰은 전화가 오지 않아 차안에 핸드폰이 있는지 찾아보다 글로브 박스 안에 처음 보는 핸드폰을 발견하게 됩니다. 딸에게 엄마 것이냐고 물어보지만 딸 혜인이는 엄마의 핸드폰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런데 핸드폰 액정에 가족의 사진이 바탕화면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이성규는 발신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봅니다. 전화를 받자 상대방이 당신의 차 안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하고 어이없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런데 바로 발신제한으로 다시 전화가 오고 받자마자 욕을 하며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의문의 남자는 차안에 설치된 폭탄이 지뢰식 폭탄으로 의자에서 내려와도 터지고 경찰에게 알려도,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해도, 차안에서 누군가 내리려 하면 터진다고 하며 내리고 싶으면 가족을 살리고 싶으면 17억원을 송금하라 요구합니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기름이 없어 셀프주유소에 들어가게 되고 핸드폰으로 자신의 좌석 밑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릴 수 없어 주유소 직원에게 주유를 부탁하고 아들 학교에 도착하지만 의문의 남자의 말이 사실인 것 같은 이성규는 아무도 내리지 않고 자리를 이동합니다. 이때 부지점장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부지점장 역시 17억원을 요구받았다 말을 합니다. 이성규는 부지점장에게 향하고 부지점장은 아내와 함께 아내 직장앞에서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리려는 부지점장의 아내와 내리지 못하게 하는 부지점장, 센터장 이성규도 말려보려 하지만 이내 부지점장 와이프가 내리는 동시에 차가 폭발하고 맙니다. 그 폭발의 파편이 이성규 아들의 다리에 꽂히고 많은 피가 흐르고 넥타이를 풀러 딸에게 건네며 지혈을 부탁하고 피를 본 딸 헤인이는 당황하지만 이내 다리를 꽉 묶어 지혈을 해줍니다. 당장 병원에 가고 싶어 성규는 달리지만 의문의 남자는 부지점장의 돈 17억까지 총 34억을 요구하고 센터장인 성규는 VVIP들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투자처가 있다고 속이고 돈을 투자 받습니다. 회사에 있는 부하직원에게 지시하여 모든 돈을 계좌로 송금하라 전하고 일부 돈은 현금으로 아내에게 찾으라고 말합니다. 회사에 있던 아내가 급하게 은행으로 향하고 부득이하게 따라온 동료직원이 수상함을 느끼고 신고를 하고 아내는 은행 직원들과 의문의 남성을 잡지만 전화를 건 범인이 아니고 그때 건물에서 또다시 폭탄이 터집니다. 아내가 다치지 않고 무사함을 보고 안도를 하지만 경찰이 곧장 추격을 해옵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포위를 당하고 경찰들이 내리라고 지시하지만 내릴 수 없음을 밝히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노력하지만 의문의 테러범이 성규가 벌인 상황으로 몰고가고 포위되어 있는 곳에 성규의 동생이라고 알리며 테러범 진우가 등장합니다. 진우는 과거 본사에서 일하던 성규가 상부의 지시대로 위험성이 큰 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계약하고 투자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 중에 진우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 일로 임신한채 자살해 버리고 이에 복수를 꿈꾼 진우가 모든 일을 계획한 것입니다. 딸 혜인이를 내리게해 납치를 하고 성규에게는 아내가 일했던 회사로 오라고 지시를 합니다. 성규가 범인인 줄 알았던 경찰들은 진범이 있음을 알아채고 성규를 쫒아갑니다. 성규는 진우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차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머 폭탄이 터지기 전 진우와 함께 바다로 떨어집니다. 진우는 죽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성규는 이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고 후 진우에게 약속했던 대로 은행이 벌인 일에 대한 내부고발을 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2.영화감상평
영화 시작부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적절한 연출과 음악이 돋보입니다. 결과가 조금 예측되기도 했지만 긴장감있는 음악과 급박한 영화의 흐름 덕분에 다음내용이 어떻게 될지 긴장하며 감상하게 됐습니다. 주인공인 성규는 많이 당황했음에도 뒷자리에 탄 딸 혜인이와 민준이를 달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살리고 싶어 하는 아빠의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하였고 부산의 도심과 해운대를 중심으로 달리는 카 체이싱과 액션, 부산의 명소를 영화에 담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해운대에서 포위된 장면은 2주동안 완전 봉쇄를 하고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이성규 역을 맡은 조우진 배우의 차안에 앉아 표정으로만 보여주는 심리묘사가 너무나 다이나믹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의문의 남성으로 목소리만 들려주다가 영화의 막바지에 보여준 지창욱 배우, 목소리만 들었을때 누굴까? 어떤 배우일까? 궁금하게 극을 끌고 간 점이 더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요소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처럼 내가 일하는 곳이란 이유로 은행의 실수를 덮고 내가 눈감았던 사소한 잘못이 눈덩이처럼 커져 중소기업이 망하고 사람이 죽고 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만약 저런 상황이였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라고 고민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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