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 줄거리
가까운 미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이 상승으로 인류는 우주로의 이주를 결정한다.
지구와 달의 궤도면사이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셀터'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인류는 수십 년에 걸쳐 80여 개의 쉘터에
시민들을 이주시킨다. 인류가 쉘터에 자리를 잡아갈 즈음... 쉘터8호, 12호, 13호는 스스로를 아드리안 자치국이라
선언하며 지구와 다른 쉘터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그로 인해, 연합군과 아드리안 사이의 전쟁은 몇십 년 동안
이어졌다. 지구에 남겨진 인류는 이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며 전쟁의 부속품과 같은 생활을 이어간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오는 나레이션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지나면 바로 주인공인 정이가 쓰려져 있고 눈을 뜨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로봇과 격렬한 격투신이 나오고 나홀로 고군분투하는 정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로봇과 격렬한 전투 중 손가락을 총에 맞게 되고 손가락이 인간이 아닌 로봇임에 깜짝 놀랍니다. 놀람과 동시에 주인공은 멈추면서 실제 전투상황이 아닌 가상현실세계에서 작전수행 미션을 하고 있는 연구실이 나옵니다.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하여 불가능한 미션상황에서의 뇌활성화를 살펴보며 계속해서 실험중이였습니다. 전설의 용병 정이는 아픈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전장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망하여 유족들의 뇌 복제 승인하에 정이 프로젝트로 다시 탄생하여 실험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험과정에서 같은 부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정이의 딸인 서현은 연구팀의 팀장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갑니다. 서현도 보지 못하던 영역을 연구소 소장인 상훈의 변칙적인 변수를 가미하여 처음으로 뇌영역이 활성화 된 부분을 보게 되고 상훈은 이제 실험의 결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전쟁이 종전 되었기에 더이상 프로젝트 정이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회장의 말을 듣게 됩니다. 마지막 작전을 끝내지 못한 정이의 죽음으로 인해 몇십년동안 지속되었던 전쟁은 종전이 눈앞에 다가오고 뇌복제가 된 AI 정이는 전투요원이 아닌 일상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위해 만들어져있던 모습을 보게 된 서현은 충격을 받게 되고 프로젝트 폐기 하기 전 윤정이와의 대화에서 계속 같은 부분에서 작전을 실패했던 원인이 어렸을 적 내가 주었던 작은 인형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서현은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 실험실에 들어가는 윤정이의 작동관리자 설정을 없음으로 설정하고 귓속말로 지금의 상황을 알려주고 실험을 서둘리 마무리 하고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서현은 윤정이의 원본 데이터를 전부 삭제하고 윤정이가 도망치던 중 팔이 절단되는 전투를 하게 되고 크게 손상된 AI 윤정이의 몸에서 다른 AI 로봇에게 정이 23호 인공 뇌를 이식하여 함께 도망을 칩니다. AI 정이와 격투를 벌이던 중 자신이 ,AI 로봇임을 알게된 상훈은 충격을 받고 더 정이를 죽이고 싶어 하지만 분리된 전철과 함께 폭파를 당하고 경찰이 곧 추적해 올 것을 안 서현은 AI 정이에게 "자신만 생각하면서 살아요, 자유롭게 살아요" 라고 말하며 떠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떠나기 직전 서현에게 어렸을 적 둘이 자주 했었던 볼을 부비부비 표현을 하고 AI 정이는 자유를 향해 떠나게 되고 다친 서현은 떠난 그 곳을 멍하니 바라보며 "이 세상 모든 행운이 함께 하길...." 이라고 말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AI 정이는 산 꼭대기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2.영화 감상평
정이라는 영화는 보고 싶었던 기대작이라기 보다는 넷플렉스에서 신작이 곧 공개된다고 하여 관심이 갔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부산행 영화를 찍었던 연상호 감독이 펼쳐내는 SF라는 영화에서 관심이 갔습니다. 처음 시작 장면에서 나온 무수한 로봇들과의 전투씬에서는 SF 느낌이 물씬나고 우리나라에서도 CG를 잘 사용하고 이제 이런 SF 영화들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높아졌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화주인공인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이 영화 초반부를 보면서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조금씩 몰입도가 흩어졌고 재미가 반감했습니다. 영화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고 엄마와 딸에게 초점이 맞춰진 건 알겠으나 갑자기 터져나오는 감정을 넣은 듯한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영화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기대했던 것 만큼의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정이라는 캐릭터를 김현주 배우가 소화했지만 액션영화를 찍었던 적이 없던 배우라 신선함은 있었으나 관록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영화를 본 관객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지 잘 와닿지 않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서현이 암이 전이됐음을 알게되고 뇌복제를 해서 의체로 옮길 것을 권하고 의체를 선택할때 A타입, B타입,C타입으로 선택이 가능한데, A타입은 비용이 많이 비싸지만 인간의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법으로 보장해주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 중 결혼 거주 이동의 자유, 아동 입양 등의 권리가 제한을 받는 B타입, 인간의 대우를 전혀 받지 못하고 공인된 기업이나 구매 기업에게 뇌 데이터를 전부 넘기고 비슷한 클론들을 무수히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격체로 인정이 되지 않는 C타입이라고 안내하는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저런 세상이 상상도 안되고 절대로 와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인간이 만든 AI 로봇 정이,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
포스터에 적힌 이 문구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났습니다. 인간이 만든 AI 로봇이지만 인간으로부터 탈출을 하라는 말. 인간의 뇌를 복제해 계속해서 로봇을 상품화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나와 같은 삶을 사는 로봇이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이용되고 어떻게 버려지는지 과연 복제를 한 뇌를 가진 로봇은 인간인지 아닌지 정말 로봇이라고만 말할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이라는 AI 로봇도 자신이 로봇임을 알게 되고 깜짝 놀라는 장면, 상훈도 자신이 인간이 아니고 뇌가 복제된 로봇이라고 알게되는 장면에서 놀라듯이 서로 복제된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로봇인지 아닌지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AI 로봇을 아니 AI 로봇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또한 인간의 존엄성은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