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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1부'

by 미미라이프 2023. 5. 27.

구글 이미지 검색 '외계+인 1부' 포스터

1.영화줄거리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에 자신들의 죄수를 가두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구에 파견된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고려시대의 한 여인의 몸에 들어있던 죄수가 탈옥을 하게 되자 고려시대로 가서 죄수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딸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인간사에 관여하면 안되지만 아이를 구해주고 가드 모르게 현재시대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1391년 고려, 전문적인 현상금 사냥꾼 무륵(류준열)은 큰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찾아 나서고 신검을 쫓던 무륵은 현릉 현감이 살인귀에 의해 죽임이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살인귀의 공격으로 기절했던 무륵은 강가에서 이상한 불빛을 내는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2022년 서울, 아빠 가드의 행적이 수상했던 이안(최유리)이는 아빠의 차에 핸드폰을 숨겨놓고 썬더와 가드는 죄수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이안은 대화 속 장소인 병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병원의 상공에 괴비행체가 나타나고 거기에서 떨어진 작은 돌이 커지더니 날카로운 촉수가 무차별적으로 발사되며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주입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이안은 이 모든것을 목격하고 가드와 마주치고 썬더는 이안에게 가드와 자신의 정체를 설명하고 어떻게 함께 살게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한편 외계인 죄수 수송선에는 또 다른 비행선과 로봇이 나와 '설계자'를 찾습니다. 병원에서 촉수 공격을 받은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이상함을 느끼고 평소와 다른 과격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도석 속에 감금된 죄수가 설계자임을 깨달은 로봇은 도석 속에 있는 설계자를 깨우려고 합니다. 가드와 썬더는 외계인 죄수 일부 무리가 비행선에 자신들의 대기물질 '하바'를 싣고와 지구인에게 감금된 죄수들을 탈옥시키려 하는 계획을 알게 됩니다. 가드와 썬더는 저지하려고 노력하지만 '하바'가 유출되자 설계자와 외계인 죄수가 각성하게 됩니다. 하바에 중독된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에너지를 뺏긴 가드가 소멸직전에 이르자 이안은 썬더에게 외계인들을 시간속에 가둘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이에 썬더는 시간의 문을 열고 썬더와 이안, 이들을 공격하던 외계인들은 시간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고려의 도사 청운(조우진)과 흑설(염정아)은 밀본의 수장 자장(김의성)과 함께 신검을 쫓습니다. 무륵은 시검을 찾기 위해 가짜 신랑을 행사하다 가짜신부 이안(김태리)를 만나고 신부가 소문 속의 천둥을 쏘는 처자임을 알게 됩니다. 두사람은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나 빼앗기고 맙니다. 신검을 차지한 자장은 흑설과 청운, 이안에게 독을 먹입니다. 신검을 훔치려던 무륵은 청운과 흑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이안에게 준 밥에 독이 있었음을 알게되고 신검을 훔친 무륵은 이안에게 해독제를 먹이지만 자장과 살인귀에게 당해 정신을 잃은채 물에 버려집니다. 청운과 흑설은 자장의 방에 있는 패에 적힌 네 사람의 이름 현릉,청운,흑설,개동이 실은 10년전에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었음을 알게됩니다. 자장과 살인귀는 서울에서 썬더가 연 시간의 문을 통해 들어온 각성한 외계인 죄수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네사람 외에 현감의 제자 어린 무륵이 있었습니다. 현감은 어린 무륵에게 돌아가라는 말을 하며 하늘에서 추락한 것을 쫓았고, 돌아가던 어린 무륵은 강가에서 이안을 발견합니다. 이안의 가방을 물에서 찾아주던 무륵은 물 속에서 어른 남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물에서 깨어난 무륵은 물 속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나고 이안을 만났던 기억을 되찾고 무륵의도움으로 해독제를 먹은 청운과 흑설은 도술로 자장과 살인귀와 싸우게 되지만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물 속에서 돌아온 무륵은 현감의 부채를 불러내 자장과 살인귀를 대적하고 자장의 부하들에 의해 땅에 묻히던 이안도 깨어나 함께 힘을 합쳐봅니다. 신검을 소지한 이안은 자장을 유인하고 무륵의 보검은 강력한 힘으로 살인귀의 촉수를 잘라버립니다. 지구의 대기에 일정 시간 노출된 살인귀는 '니 안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소멸해버립니다. 이안의 곁을 지키던 어린 무륵은 소란스런 주변을 살피던 중 이상한 표정으로 서있는 도석과 마주합니다. 

2.영화감상평

저는 영화를 흥미롭게 재미있고 관람했지만 사람들의 호불호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개가 빨라 집중해서 몰입하기 쉬웠지만 그 호흡을 쫓지 못한 관람객들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흐름이 산만하고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이해를 방해할 것 같았습니다. 훌륭한 CG기술이였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아쉬웠습니다. 외계인들의 모습을 어색하게 표현해낸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영화를 별로라는 감상을 지배하는 평가는 '유치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와 썬더, 그들이 과거에서 데려온 아이 이안이 활약하는 현대의 이야기가 조심하지 않으면 유치해질 수 밖에 없는 소재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주인공이고 그 아이와 주된 관계를 맺는 대상이 로봇이라는 내용이 세련되게 다루지 않으면 아동SF물로 전락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무뚝뚝한 가드, 다정한 썬더의 캐릭터, 어린 이안 캐릭터는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썬더가 가드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 이안의 학교 에피소드들이 자꾸만 유치해지는 것 같습니다. 외계인 죄수가 사람에게 감금되는 병원장면, 외계인 설계자 캐릭터가 형사 문도석에게 들어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장면, 외계인 대기공기인 하바에 속절없이 쓰러지는 장면들이 꼭 필요한 장면이지만 생각보다 너무 길게 표현되어 다소 집중하는 흡입력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단점이 쉽게 부각되긴 하지만 이 영화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다소 실험적이지만 진지하게 진지하지 않으려하고 가볍지만 가볍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웃기지만 웃기지 않고 무겁지만 무겁지 않은 모호한 영화, B급 감성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라는 느낌이 듭니다. 

3.흥행불패 감독 최동훈

최훈 감독은 과감하게 1부, 2부 영화를 둘러 나누었고 동시에 촬영하였지만 지금은 1부만 개봉한 상태입니다. 총 제작비는 700억.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인 동시에 이름만 들어도 모든 사람이 아는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 하였고 영화 소재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외계인 죄수를 인간의 머릿속에 가둔다는 소재는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사회부터 극단적인 평으로 갈리고 동시에 개봉한 작품들에 밀리면서 흥행불패 감독답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본 외계인 영화 소재는 무척이나 신선했고 영화 중간중간 보여주는 CG기술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수준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며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소재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객에게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션과 볼거리는 풍성한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장면이나 설정들이 한번쯤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드가 전투하는 방식은 히어로 영화물과 비슷했고 차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은 빽투더퓨처, 전투장면에서 나온 고무고무 펀치는 만화영화 원피스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이 호불호가 갈렸는데 이렇게 평이 갈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신선한 소재, 흥행감독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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